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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용왕 난드르, 박수기정 .....바람.제주 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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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드르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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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왕 난드르, 박수기정 .....바람.제주 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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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혼자 바쁜척 하고 있어요~~더운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징한 날씨입니다.^^ 기운내시고 화~이~팅^^ㅎㅎㅎ

난드르마을만 탐색하기에 2박3일도 조금은 짧은시간인것 같아요^^
박수기정위 산책로이용해서 노을지는모습과 소나숲에서의 시원한 점심식사...
한참 성수기에 오셔서 재대로 안내못해드려서 너무 속상하고 죄송했습니다.
물고기카페도 안내해 드리고,,(장선우감독)
한치잡기도 해야했고,,,
감물드리기도 해야했고...
생각같으면 많은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가족모두 아빠의 뜻에따라서 하나가되어 항상 웃음띈모습으로
많이 생각납니다.^^

가족모두 건강ㅇ하시고,,,서귀포에 예쁜집 지으셔서 이웃으로 모시겠습니다.
계획세워지시면 연락주세요~~~ㅎㅎㅎ

제주는 사계절이 색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정말 물좋고 공기좋고 먹걸이 많은 이곳~~
함께 이곳에서 살아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0^


안녕하세요? 고상애 님...^.^

지난 10일에 난드르에 있었다가 성산쪽으로 해서 우도로 갔던

인천에 사는 신태식입니다.

아들이 하도 제주도 타령을 하길래 .....저는 여러번 왔었지만

식구들하고 푸~ 욱 쉬러 가는 길이라서 조금 더 재미있게 가보려고

통나무 집에 머물면서 관광 상품화된 제주가 아니라 살아있는 진짜 제주를 느껴보고 싶어서

용왕 난드르에 있었지요....

하여간 대평포구 앞에 굳세게 바다를 향하여 벌떡 솟아올라 버티고 있는 박수기정을 보니

가슴이 찡하였어요......

바람에 파도가 검은 갯바위에 몰아치고 늘 아무일 없는듯이 조용한 이 제주의 일상이 더

부자연스럽게 느겨지는걸 보니 제가 너무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던가 봅니다....

방이 없어서 난드르 민박집까지 데려다 주시고 , 잠수함도 예약해 주시고,

하여간 여러가지로 제주를 쬐금이나마 느꼈어요....

워낙 유명한 곳은 다 알려졌있지만, 일부러 조금 더 스스로 알아보고자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걷거나 버스,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이게 참 제주의 많은 걸 얻게 했습니다.

먼저 난드르를 조금 느껴보고,

가까운 중문으로 나가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느라고 팍팍한 다리와 팔다라기 까매지도록

힘든 줄도 모르고 다녔지요.

보통 제주도 고나강하면, 관광버스를 탄채로 \"내리세요\" 하면 약간 취한 멍한 정신으로 휙 돌아보고는

다시 차를 타고가서는 ..... 숙소에서는 또 저녁에 술먹고......이러면서

제주를 다녔더니

스스로 지도 보면서 찾아갈랬더니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아이들한테 고생하면서 많은 걸 좀 느끼게 해주려니.....

자세한 지도가 없어서 제게 주신 그 지도를 갖고 다니다 보니

너무 봐서 너덜너덜해졌어요....

많은 곳이 생각나지만 중문 해수욕장 모래밭.......파도가 사람 키보다 높아요!

다음날은 서귀포까지 집앞에서 120번 타고 가서리.....감귤 박물관보고...

이중섭 살던 집으로 오르는 그 돌담길은 참.....예전 고향집의 돌담길을 생각나게 해요...

좁은 방한칸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게 잡으면서 넷이서 살던 서귀포 !

그 모습들을 그림으로 남셔서 지금 우리가 볼 수있다는 것이 넘 행복입니다.

이중섭 미술관에서 파는 그림 엽서를 사왔어요.....그걸 보면서 맘이

번잡하고 여유가 필요할 때마다 볼려구요.....

아래로 돌아 나오다보면 고색창연한 담쟁이 덩굴이 한족 벽 전부를 덮고있는게 뭔가 했더니

예전 서귀포 극장입니다.

그 길 조금 아래에 오다보면 하얀 집 ! 울 딸은 그 집에서 살고 싶다네요....

제주에 땅을 조금 사야 할까 봅니다....^.^

그리고 서귀포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것 !

아들 말에 의하면 \" 국수도 냉면도 아닌 것이....밀면 ! \"

관촉 밀면 ! 쫄깃한 면발이 맛이 참 특이합니다.....

국수도 냉면이 아닌것이 정말 쫄깃쫄깃 합니다.

그다음 큰길로 쭉 걸어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스페인풍의 하얀 카페 \"리슈\"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인터넷도 무료고 , 앞마당에 꾸며놓은 야외카페가 마치 유렵에 온 것 같아요.

그리고 \"리슈\"에서는 제주도 여행을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알려주고있습니다.

참 \"리슈\"직원들은 난드르에있는 물고기카페 사장님을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

우리도 아침 너무 일찍가서 물고기카페를 바깥에서만 한바퀴 돌아보고 왔는데 그것이 너무너무 아쉽네요.

한잔의 여유를 마치고 천지연을 찾아 터벅터벅 걷는길.

지도책과 설명을 듣고 , 이리헤메고 저리 헤메다가 분명히 물길은 보이는데 폭포가 없어서 엄청 헤멨습니다.

결국 발밑에다가 천지연을 두고 택시를 탔습니다.

한여름에 양쪽으로 우거진 숲속길을걷다보니 물 , 나무들이 우리를 반기네요.

넓은 호수와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니 바로 여기가 천국이네요.

아아 , 집에가기 싫다. 발도 담그고 , 맘껏 게으름을 피워봅니다.

오늘 이야기 끝-
(2부에서 이어집니다)



▨ RE: 용왕 난드르, 박수기정 .....바람.제주 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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