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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및 이용후기

RE: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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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상애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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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방가 ^^

우리딸  글솜씨가 정말 좋아 좋아..

겨울방학하면  빨리 내려오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화이팅 ^^ 

 ▨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바쁜일상을 잠시 접고, 정말 모처럼 푹 쉬다 왔어요.

 

난드르 통나무 집에서 보냈던 시간이 아직도 꿈만  같네요

 

지금도, 저앞의 바다에서 불어오던 바다내음과  통나무의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가 나는것만 같은데..

 

수공식 통나무 집의 이국적인 정취는 정말이지 환상적 이었답니다.

 

통나무집에 아기자기하고 고급스런 소품들이 어우러져서 인지, 집에서 쉬는 동안 너무 눈이 즐겁더라구요.

 

여름이라 써보지도 못하고 왔지만 벽난로는 정말 인상적이 었어요

 

뚫훍 뚫훍 귀뚜라미소리가 들려오던 다락방에서의 잠자리도요,

 

마치 동화속 주인공이나, 소공녀가 된 느낌이었거든요^^

 

아기자기 오목조목한 예쁜 복층의 통나무집들과 넓은마루에서 먹던 수박맛도, 누워보던 하늘도, 방안에서 다

 

락방을 올라가는 예쁜계단과  다락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던 한라산도, 마라도와 가파도도 잊지못할 것 같네요.

 

또 손으로 정성스레 매만지고 다듬은 통나무 만큼이나 아름다운 난드르마을의 액자같은 풍경도요

 

통나무집 앞에 펼쳐진 파란 바다도 포구 앞의 절벽도  오순도순 모여 도란도란 얘기나눌것 같은 돌담들도 모

 

두 액자에 담겨있으리 마냥 예뻤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건 시골특유의 여유와 정막, 후덕한 인심이예요.

 

여름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며 데려다 주신 목욕탕이 생각나는데요.

 

샘솟는 지하수 목욕은 후덥지끈한 여름밤의 열기를 씻고  푹 잘수 있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마당에서 먹은 숯불 바베큐 파티도(삼겹살파티;;) 너무 즐거웠구요

 

살뜰하게 이모저모 챙겨주신 난드르 통나무집의 주인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바쁘고 혼잡한 일상에 쫓겨 잊고있었던 많은것을 배우고 가요.

 

겨울이 되면 벽난로에 고구마도 구워먹고, 뒷산의 귤농장에서 귤체험도 하고 허브차 마시러 다시한번 꼭 갈께

 

요.

 

건강하시구요..

 

앞으로 통나무집이 번창하길 기도드립니다.


 ▨ RE: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